30대 중반 아재입니다.
최근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 심해졌어요ㅠㅠ 술도 한 몫 한 것 같기도 하고 ㅠㅠ
아무튼 나의 소중한 피부를 위해 화장품을 바꾸려고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발견한 벤튼!
사실 마을버스 TV 광고에서 몇 번 보기는 했지만 그냥 '화장품이구나'라고 지나갔었는데, 사용자들의 칭찬 일색인 인터넷의 후기를 보고 급 관심!
천연성분으로 만든 화장품이라기에 과감히 스네일비 라인을 구매했습니다!
<사진 1>
배송 이틀만에 도착한 택배!
개봉개봉~~
박스 안에는 뽁뽁이에 둘러쌓여진 본 제품 스네일비 하이 콘텐트 스킨과 로션이 있었고, 주변에 이것 저것 챙겨주신 샘플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사진 2>
꺼내서 쭈르륵 늘어 놓고 한 방 찰칵!
제가 구매한 스네일비 라인 스킨과 로션 외에도, 그 각각의 조그마한 샘플, 그리고 다른 라인의 샘플들도 여러개 챙겨주셨어요! 감사감사!
사실 알로에 라인이랑 스네일비 라인이랑 놓고 어느걸 해야할까.. 고민을 했었거든요.
이왕이면 비싼걸로 해보자! 해서 스네일비 라인을 선택했지만, 알로에 라인도 써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샘플로 간접 체험을 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근데 알로에 바하 스킨 토너 샘플은 없어서 조금 슬펐다는 뒷 이야기..ㅠㅠ)
<사진 3>
구매한 본 제품 써보러 고고!
일단 제품 박스의 설명부터 공부해봅니다! (나란 남자 꼼꼼한 남자..ㅎ)
첨엔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까 두 제품의 이름이 조금 다르네요ㅋ 스킨은 하이'콘텐트' 로션은 하이'컨텐트'ㅎ
먼저 로션을 까보니...오호! 뭔가 고급진 느낌의 아담한 사이즈의 제품이 나왔어요! 외형에서부터 만족만족!
<사진 4>
기대를 안고 스킨도 박스를 개봉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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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 험난한 배송 여정을 거쳤나봐요 ㅠㅠ
뚜껑이 깨진 채로 배송이 되었네요 ㅠㅠ
스킨도 울고 나도 울고 ㅠㅠ (깨진 스킨이 새서 흐르고 있어요ㅠㅠㅠㅠㅠ)
택배 박스를 개봉했을 때 제품을 싼 뽁뽁이가 살짝 아쉽다는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이렇게 직격탄을 맞아있을 줄은 ㅠㅠㅠㅠ
<사진 5>
눈물을 훔치고 계속 이어지는 제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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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계속 우는구나 ㅠㅠ
또르르ㅠ 눈물 코스프레 중인 스킨ㅠ
내 맘 = 손등 위의 저 스킨
일반적인 스킨들이 가지고 있는 알콜 성분이 없어서 그런지 시원한 느낌이 없는게 처음에는 조금 생소했지만, 자극적이지 않아서 오히려 좋았어요!
인공적인 향도 없어서 제 맘에 쏙 들었구요. 저는 인공적인 향을 좋아하진 않거든요.
피부 흡수를 도와주는 성분이 없다는 설명대로 처음에는 흡수가 잘 안되는 듯도 했지만 몇 번 톡톡 두드려주니 어느새 피부 속으로 쏘옥 쏘옥!
이어서 로션도 도전!
로션 역시 인공향이 없는 깔끔한 제품이어서 너무 좋았어요!
너무 꾸덕하지 않은, 수분기도 적당히 가진 제형이어서 발림성도 좋았어요. 굿굿!
평소 바르던 로션에 비해 흡수가 조금 느렸지만, 설명 + 후기를 꼼꼼히 읽었었기에 인내를 가지고 쓱싹쓱싹 + 톡톡 해주니 역시나 피부 속으로 쏘옥 쏘옥 흡수 완료!
무엇보다 끈적이지 않는 느낌이 대박 좋았어요! 당연히 원래 쓰던 제품에 비해 답답한 느낌도 덜하고요!
예상보다 훨씬 괜찮은 제품이어서 넘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왜 사람들이 벤튼을 그렇게 칭찬했는지 조금은 알 것 같더라고요.
특히 천연성분으로 만들어졌으니까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을테고 -> 제 피부 트러블도 진정될 수 있을거라고 믿어요!
몇 주 써보면 확실히 알 수 있겠죠? 기대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ㅎ
물론 울고 있는 저 스킨만 어떻게 좀 달래줘야 할 것 같은데 ㅠㅠ
벤튼에서 해결해줄거라고 믿습니다 ㅠㅠ
벤튼과의 첫 만남 후기는 이렇게 제 눈물을 훔치며 + 스킨의 눈물도 연신 훔쳐주며 마무리 해봅니다.
몇 주 뒤에는 감동의 눈물을 훔치고 있기를 바라며ㅎㅎㅎㅎ
첫주문을 해주셨는데 저희쪽 실수로 인해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깨진 스킨은 저희가 다시 발송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배송에 부주의 없이 저희가 다시 발송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원 주문에 적었던 주소로 보내주신게 아니라, 제 기본 정보에 적혀있는 고향 집주소로 보내주셨네요 (....)
고향의 어머니께서 전화를 해주셔서 알았습니다..
ㅠㅠ
배송 주소를 한 번 더 확인해 주셨으면 좋았을텐데 ㅠㅠ
덕분에 어머니께 강제 효도했습니다; 그냥 어머니 쓰시라고 했어요; 감사해요;
저는.. 일단은 깨진 스킨으로라도 버텨야할까봐요..ㅠㅠ